[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싱가포르의 테라 및 루나 관련 문서에 접근 못하도록 해달라는 권도형의 요청을 미국 법원이 거부했다고 19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지방 법원 제드 라코프 판사는 SEC가 싱가포르 금융 당국이 압수한 회사 문서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테라폼랩스 전 CEO 권도형의 요청에 대해 이유 없다고 결정했다.
현재 싱가포르 당국의 문서를 SEC가 확보한 상태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SEC는 지난 2월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 공동창업자 권도형을 증권거래법상 사기 혐의로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SEC는 소장을 통해 “권씨가 디지털 자산을 판매하며 투자자로부터 모금한 수십억 달러 중 다수는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며 “그가 판매한 무기명 증권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최소 400억달러 규모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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