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종목명:TSLA)가 가격 인하에 따른 영업 이익 부담이드러난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테슬라는 1분기 순이익이 25억1000만달러로 1년 전의 33억달러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도 73센트로 1년 전의 95센트보다 줄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85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테슬라의 인도량이 늘면서 매출은 233억달러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은 236억달러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수요 감소 및 금리 인상,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해 미국에서 올해 14~25% 정도의 가격 인하에 나선 점이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격 인하에 나섰던 지난 1월 “주문량이 현재 생산 속도의 두 배에 가깝다”고 언급하는 등 가격 인하가 초반 매출에 영향을 주긴 했으나 영업 이익에 타격이 있었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4%로 1년 전의 19.2%보다 후퇴했다.
테슬라는 앞으로도 신규 공장에서의 생산 효율성 개선과 물류비 인하 등을 포함해 비용 축소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영업 레버리지에도 계속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글로벌 생산량은 180만대로 장기 인도량 증가 속도를 50%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공개에 앞서 테슬라는 미국서 대표 차종인 모델3과 모델Y 판매가격을 한 차례 더 인하한다고 밝혔는데, 올해에만 미국서 6번째 가격 인하 조치에 해당한다.
이날 정규장서 2.02% 하락한 180.59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에서 대표 차종인 모델3과 모델Y 판매가격을 또 한 차례 인하했다. 올해에만 미국에서 6번째 가격 인하 조치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를 각 3000달러씩(한화 약 40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모델3의 ‘레어 휠 드라이브’ 가격은 2000달러 인하해 판매가가 3만9990만원(약 5314만)으로 4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모델 3의 미국 가격을 11%, 모델 Y의 가격을 20% 인하했다.
또 지난 1월 중국에서의 대대적인 차량 가격 할인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싱가포르, 일본, 호주, 한국에서 등에서도 가격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는 전 분기 대비 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7.8% 늘어난 데서 크게 둔화한 것이EK. 이에 따라 월가 전문가들은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포드, 비야디(BYD) 등과의 경쟁이 가속하며 테슬라가 추가 가격 인하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232억9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기간 순이익은 2.4%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 장중 테슬라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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