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이 기관 투자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세 가지 암호화폐의 현물 거래를 시작하고 당분간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20일(현지 시간)보도했다.
고객 90%가 기관 투자자인 데리빗은 2016년에 설립되어 파나마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6개월 동안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쳐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톡톡히 재미를 봤다.
루크 스트리저스(Luuk Strijers) 데리빗 최고상업책임자는 “데리빗이 현물 거래로 전환한 이유는 고객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며 “적절한 파생상품 공급을 위해선 현물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데리빗에서는 이더리움/비트코인 쌍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이더/비트코인을 스테이블 코인 USDC와 쌍으로 무료 거래할 수 있다. 루크 최고상업책임자는 “당분간 무료 거래가 가능하다”며 “향후 거래를 지원하는 토큰에 대해선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리빗은 지난해 11월 1일 핫월렛에서 28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해킹당했다. 데리빗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고객 자산은 안전하며 손실액은 회사 준비금으로 충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데리빗은 10T 홀딩스, 아쿠나(Akuna) 캐피탈, QCP 캐피탈에게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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