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550선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테슬라 실적 실망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대형주 중심으로 빠지며 2% 가까이 급락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1포인트(0.73%) 내린 2544.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테슬라 실적 실망감과 주요 경제 지표 악화 등에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273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922억원, 1952억원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테슬라 실적 기대감, 한중 관계 악화 우려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2% 이상 강세를 보였으나 비금속광물(-5.56%), 의료정밀(-5.12%), 섬유의복(-3.53%), 화학(-2.61%), 철강및금속(-2.44%) 등이 급락했다.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 증시에서도 견조했던 반도체주는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1%, 1.60% 상승했다. 반면 LG화학(-3.63%), 삼성SDI(-2.00%), LG에너지솔루션(-1.38%), 현대차(-1.09%), POSCO홀딩스(-3.30%), 포스코퓨처엠(-6.99%) 등은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89포인트(1.91%) 하락한 868.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1억원, 68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46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7.31%), 에코프로(-5.75%), 엘앤에프(-2.42%) 등 2차전지주들이 크게 하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셀트리온제약(-1.28%), 카카오게임즈(-0.49%) 등도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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