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챗GPT]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지역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최근의 은행 실패로 인해 지역 은행의 약점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11개의 지역 은행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이 중에는 자산 규모가 6820억 달러인 US뱅콥(U.S. Bancorp), 890억 달러인 지온스뱅콥(Zions Bancorp), 240억 달러인 뱅크오브하와이(Bank of Hawaii Corp.)가 포함됐다.
은행위기 직후 뱅크런에 직면했던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콥(Western Alliance Bancorp)과 퍼스트리퍼블릭뱅크(First Republic Bank) 등급도 떨어졌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의 대출을 제공하고, 낮은 이자율의 채권을 매입해 손실 위험이 높은 지역 은행들이다. 예금자 보험 범위 밖의 예금 비율이 높은 은행이기도 하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이 최근의 은행 실패로 인해 불안정성이 증가하였다고 분석했다. 자산과 부채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긴장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으며 수익성에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
무디스는 “지역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화와 증권의 미실현 손실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은행으로는 어소시에이츠뱅콥(Associated Banc-Corp.), 코메리카(Comerica Inc.), 퍼스트하와이안(First Hawaiian Inc.), 인트러스트파이낸셜콥(Intrust Financial Corp), 워싱턴페더랄(Washington Federal Inc.), UMB파이낸셜콥(UMB Financial Corp.)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