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코인게코(CoinGeck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상위 10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이 2022년 4분기보다 18% 이상 증가한 2조 8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거래량도 2022년 12월 최저치인 5000억 달러 보다 증가했다. 다만 2022년 상반기에 기록한 월 평균 1조 달러 거래 규모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2023년 3월 미국의 규제와 소송이라는 장애물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에 62%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앙화 거래소의 절대적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업비트가 현물 거래량 기준으로 올 1분기 들어 전세계 2위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비트는 1~2월 9%, 3월 7%의 점유율로 1분기 내내 2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업비트에 이어 코인베이스와 OKX가 5~6%의 점유율로 3~4위를 기록중이다. 중국계인 MEXC와 케이트io는 역시 5% 내외의 점유율로 그 다음에 위치해 있고, 쿠코인, 크라켄, 후오비, 크립토닷컴이 10위 내에 포함됐다.
작년 11월 FTX 붕괴 이후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몰려들면서 DEX는 상대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스왑이 dex 시장의 70%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커브(Curve), 팬케이크스왑, 도도, 밸런서, 스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파생상품 거래에서는 바이낸스가 60%의 시장 점유율로 역시 1위를 차지했고 OKX(17%), 바이비트(13%) 순이다.
보고서는 1분기에 중앙화 거래소가 16.9% 성장한 데 비해 탈중앙화 거래소는 33.4%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CEX 대 DEX의 거래량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90% 이상을 유지했다.
반면 미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2023년 1분기 거래량이 0.5% 감소하면서 FTX의 붕괴라는 호재를 여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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