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지난해 테라USD 붕괴로 촉발된 암호화폐시장 혼란 중 상실한 시장 가치를 거의 회복했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인용, 이날 현재 USDT의 시가 총액은 약 814억달러로 지난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약 830억달러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2분기 테라USD 붕괴와 그 이후 발생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파산으로 거의 20% 감소했었다.
테더의 시가 총액 회복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트랜잭션 결제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테더의 지배적 역할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테더는 올해 은행 위기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헤드 알렉스 톤에 따르면 테더 토큰 공급은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대개 증가하며 약세장에서는 보합세 내지 소폭 감소한다.
웨이브 디지털 애셋의 분산금융 헤드 헨리 엘더는 소위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이 이익이 나는 거래에서 빠져나와 수익금을 테더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의 경쟁 코인 USDC 발행사 써클의 본사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데 비해 테더 본사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소재한 것도 테더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엘더는 “우리는 USDC로부터 다른 스테이블코인, 덜 미국 중심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의 도매 이동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전반적 암호화폐,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비이성적으로 적대적 입장을 보이는 한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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