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아르헨티나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국제 시세 보다 3만5000달러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트러스트노드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용자가 450만에 달하는 리피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구매 가격은 1380만 아르헨티나 페소(ARS), 매도 가격은 이 보다 100만 ARS(5000달러) 낮은 1280만 ARS를 가리켰다.
경쟁 거래소인 부엔비트의 비트코인 매입 가격은 1373만8800 ARS, 미화 6만2000달러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 약 2만7000달러와 비교해 3만5000달러 높은 수준이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달러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트러스트노드는 일부 아르헨티나 현지인들과 접촉, 현재 비트코인이 약 1400만 ARS에 거래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비트코인에 이처럼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아르헨티나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페소 가치 하락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민들의 미국 달러 구매 한도를 200달러로 제한하고 있으며 달러 해외 송금은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월 8%, 연간 104%에 달하며 통화 공급은 지난해 이후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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