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오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MS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183억달러, 주당 2.45달러로 1년 전의 주당 2.22달러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528억6000만달러로 1년 전의 493억6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24달러의 주당 순이익과 510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점쳤는데 이보다 양호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기업 고객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MS의 주요 사업 부문인 PC와 클라우드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 여건도 악화됐으나 모두 전문가 예상은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로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22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년 전의 190억5000만달러보다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218억7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지난 몇 년 간 MS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는 이 기간 전문가가 예상했던 26.2%보다 가파른 27%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MS는 구체적인 애저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PC부문의 경우 이 기간 매출이 132억6000만달러로 1년 전의 145억2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월가 전망치 121억8000만달러는 웃돌았다.
MS의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부문 매출은 175억2000만달러로 1년 전의 157억9000만달러보다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170억2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한 투자로 올해 들어 15% 넘게 오른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서 2.25% 하락한 2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4% 넘게 반등해 288달러를 웃도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진=블룸버그] 2023.04.26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