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쟁글 김영식 본부장이 먼저 대면 인터뷰 제안
# 통상적이고, 원만한 취재 후 기사화
# 블록미디어, 취재 방해 공식 항의하고 문책요구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코인원이 특정한 3 개 외부 평가사 중 하나인 쟁글의 김영식 본부장을 취재한 블록미디어 기자에게 쟁글 언론 담당자가 ‘본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예 훼손이다. 무례하다. 언론의 양심을 벗어났다”며 추가 취재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블록미디어는 27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 이현우 대표, 김준우 대표에게 해당 팀장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를 침해한 것임을 엄중 경고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쟁글 김영식 본부장 취재 과정에서 블록미디어 기자는 발언을 유도하거나, 강요하지 않았으며, 김영식 본부장이 먼저 해명을 위한 미팅(대면 인터뷰)까지 제안했다.
블록미디어는 “코인원과 쟁글 사이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취재를 방해하고, 취재 기자를 근거 없이 비난한 쟁글 언론 담당자의 행태는 독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행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쟁글 언론 담당자 노효진 팀장은 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에게 “김영식 본부장 전화 인터뷰 기사를 명예 훼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자발적으로 “미팅이 필요하면 저희 회사(쟁글)에서 미팅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노 팀장은 정상적으로 작성된 인터뷰 기사를 쓴 기자에게 부당한 말로 압력을 가했고, 추가 취재를 방해한 정황까지 있다. 김영식 본부장은 블록미디어 기자에게 자신이 말한 대면 인터뷰(미팅)에 응하지 않고 있다.
블록미디어는 제보자 보호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영식 본부장은 문제의 이메일에 연이어 등장하는 핵심 인물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인터뷰였다. 익명 보도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해당 기사는 코인원 상장팀이 2021년, 2022년에 코인 상장을 신청한 프로젝트 담당자들에게 “외부 평가를 받아오라”며 특정한 3 개 평가 회사에 대한 취재였다. 코인원 상장팀은 쟁글을 포함한 특정 평가 회사들을 지정하고, 담당자의 연락처까지 알려줬다.
검찰은 코인원 직원 2 명이 뒷돈을 받고 코인을 상장시켜줬을 뿐 아니라, 외부 평가 업체에 평가를 의뢰하게 하고, 브로커를 통해 리베이트를 수수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코인원 상장팀 메일에서 언급한 외부 평가사는 쟁글, 토큰인사이트, 슬로우미스트 등 3 개사 뿐이다.
검찰이 얘기한 리베이트 제공 평가사가 3 개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을 하기에 합당하다. 앞서 쟁글 노효진 팀장은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없다”면서 “쟁글이 메일에 등장한 이유는 코인원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미디어는 추가 취재를 위해 김영식 본부장에게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고, 김 본부장은 “코인원 메일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 것은 담당자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해당 인터뷰는 통상적인 취재 절차를 따라 진행된 것이며 전화 취재에 응한 김영식 본부장 자신이 대면 인터뷰를 스스로 제안할 정도로 원만하게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쟁글 측은 해당 기사를 쓴 취재 기자에게 “명예 훼손, 무리하고 무례한 취재, 심지어 언론의 양심을 벗어났다”며 비난했다. 이는 김영식 본부장에 대한 대면 인터뷰와 리베이트 수수 의혹 취재를 방해하기 위해 기자를 ‘겁박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블록미디어는 쟁글에 대한 취재를 계속할 것이며, 독자의 알권리를 훼방하고, 정당한 취재를 방해한 쟁글 언론 담당자에 대한 문책을 쟁글 측에 공식 요구했다. 블록미디어는 쟁글 측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보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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