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를 보고 있으며 미국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어는 “블록체인 기술과 인터넷 기반 통화의 진화 속에서 미국 달러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은행 시스템과 규제 관련 도전 속에서 투자자들이 미국에서의 리스크를 제거하려 함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 USDC의 시장 가치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USDC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560억 달러를 기록했다가 현재는 약 307억 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이 뱅크런으로 파산하면서 서클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USDC가 일시적으로 미국 달러와 디패깅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는 서클이 USDC 준비금 가운데 33억 달러를 실리콘밸리은행에 예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어났다. 기존 은행 시스템의 문제를 일으키자 서클과 스테이블 코인이 피해를 보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미국 규제 당국은 스테이블 코인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우려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대부분의 토큰을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대응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기업들은 미국 정치인들에게 암호화폐의 지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빠른 입법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알레어는 “지금은 미국에 중요한 순간이며 의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하고 “EU, 홍콩, 싱가포르, 중동은 암호화폐 규제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은 지금 뒤쳐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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