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민간 설비투자 선행 코어 자본재 수주는 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3년 3월 내구 소비재 수주는 전월보다 3.2% 늘어났다고 상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3월 내구 소비재 수주(계절조정치 반도체 제외)가 2월 개정치에서 이같이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7%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대폭 상회했다.
변동폭이 큰 민간 항공기와 부품이 78.4% 급증하면서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보잉은 3월에 항공기 60대를 수주해 2월 5대에서 크게 늘어났다.
변동이 심한 수송 관련 기기를 제외하면 0.3% 증가로 2월 0.3% 감소에서 예상 외로 전환했다.
기업의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3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코어 자본재)’는 전월보다 0.4% 줄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 0.1% 감소 이상으로 축소됐다.
2월 코어 자본재는 0.1% 감소에서 0.7%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2개월 연속 줄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설비투자 산출에 쓰는 코어 자본재의 3월 출하는 0.4% 줄었다. 2월은 0.4% 감소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1~3월 분기 사업과 설비투자 기세가 약해지는 걸 보여줬다”며 “차입 코스트 상승과 성장궤도 불투명감 등 기업이 직면한 도전을 감안하면 선행에는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가 약화했지만 컴퓨터와 전자제품, 전기기기, 가전제품, 부품 등 수요는 계속 왕성했다.
전기기기, 가전제품, 부품 수주가 0.8% 늘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 수주는 1.9% 증가했다.
반면 기계와 1차 금속, 가공금속 제품 수주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3월 도매재고(속보치)는 전월에 비해 0.1% 늘어났다. 예상대로 2월 수준을 거의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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