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C) 주가가 26일(현지시간) 폭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 은행에 대한 잠재적 구제 조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전날 거의 50% 폭락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20% 넘게 급락했다. 뉴욕 시간 오후 1시 59분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22.84% 떨어진 6.25달러를 가리켰다.
이 은행 주가는 장중 4.76달러까지 하락,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고 심한 변동성을 이유로 수차례 거래 중단을 겪었다.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90% 넘게 폭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이 24일 1분기 예금이 약 40%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이 은행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CNBC는 고객과 투자자들 모두 퍼스트 리퍼블릭을 이미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 등과 같은 위험 은행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24일 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대차대조표 재편을 위한 전략적 옵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스트 리퍼블릭 위기는 JP모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의 11개 대형 은행들이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0억달러를 이 은행에 예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되지 않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의 자문위원들은 이 은행에 예금을 예치한 대형 은행 몇몇을 상대로 퍼스트 리퍼블릭의 자산 일부를 시장가격 보다 높은 수준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이런 방식의 지원책이 대형 은행들에 일부 손실을 안겨주겠지만 퍼스트 리퍼블릭이 파산할 경우 미국 은행들에 더 비싼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는 논리로 대형 은행들을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일부 자산 매각이 성공하면 추가 주식 발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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