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에 못미쳐…소비 증가세 둔화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환산으로 1.1%를 기록했다고 27일 미 상무부가 속보치로 발표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올 1분기(1월~3월)에 직전 분기 대비로 0.25% 정도 성장해 연율로 환산해서 1.1% 커졌다는 것으로 2% 정도였던 전문가들의 연율 성장 예상치에 상당히 못 미쳤다.
상무부는 소비와 정부 지출 및 비주거 고정 투자에서 플러스가 있었지만 이를 민간 재고 투자 및 주거 고정 투자와 수입 분야에서 많이 마이너스 상쇄했다고 말했다. 미 경제의 70% 가까이를 차지해 GDP 변동에 큰 역할을 하는 소비가 상품 중심의 소매상 매출 등에서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미 경제는 직전 분기인 2022년 4분기에 연율 2.6%의 성장을 기록했던 만큼 올 1분기에는 성장세가 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매 분기를 평균해서 구하는 전체 성장률은 2.1%였으며 마지막인 4분기 GDP 규모를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1.0%에 그쳤었다.
2023년 미 경제는 전체로 최대 1% 정도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3% 성장했고 올 5%를 목표로 하는 중국은 올 1분기에 미국과 같은 직전 분기 대비 후 연율 환산으로 9.1% 성장했다.
미국의 이번 1분기 실질 GDP 규모는 기준점 2012년 달러로는 20조2400억 달러였으며 현 시세의 명목 GDP 규모로는 26조4700억 달러였다.
GDP 규모 변동에 따른 분기 경제성장률은 이번 속보치에 이어 한 달마다 조정치가 발표돼 5월의 중간치를 거쳐 6월 확정치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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