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홍콩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가상자산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미국이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을 단속하는 것과 대비된다.
블룸버그는 홍콩 금융관리국 아서 위웬(Arthur Yuen) 부청장이 서명한 회람을 공개했다. 회람에 따르면, 은행은 “은행 계좌에 대한 정당한 필요성”을 가진 규제 대상 가상 자산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이 문서에서는 대출 기관 직원을 교육하고 디지털 자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산업이나 특정 국적을 외면하는 “일괄적인 위험 제거 접근 방식(wholesale de-resking approach)”을 피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이슈를 아는 관계자들은 “교통은행, 중국은행, 상하이 푸동 개발 은행의 홍콩 지사가 현지 암호화폐 기업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거나 해당 분야에 대해 문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가상자산 산업에 유동성 위험을 경고하며 규제를 강화 중이다.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명확한 가상자산 규제를 이유로 지난 24일 소송을 제기했다.
홍콩은 6월 1일부터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개인 투자자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홍콩의 가장 큰 인터넷 은행인 ZA 은행은 허가된 거래소를 통해 토큰을 법정화폐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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