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록체인 데이터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거의 1년만에 처음 흑자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 추적 기관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7일 평균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1 위로 올라섰다.
SOPR은 보유 기간 대비 수익률을 가리키는 지표며 SOPR이 1이 넘는다는 것은 온체인에서 움직인 코인들이 이익을 내고 매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기 SOPR은 최소 155일 이상 된 코인의 온체인 움직임을 추적한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다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장 랠리의 전조로 간주된다.
실제로 과거 비트코인 장기 SOPR이 1을 상향 돌파했던 2020년 5월, 2019년 5월, 2015년 11월 비트코인의 회복 랠리가 나타났고 이후 수년간의 강세장으로 이어졌다.
글래스노드 분석가 제임스 체크는 주간 노트에 “장기 보유자들의 SOPR 변형은 거시적 시장 전환을 보다 잘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장기 보유자들이 장기간 실현 손실(장기 SOPR < 1 )을 경험한 후 마침내 과거 사이클 전환 시점과 유사한 구조인 흑자 지출 체제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SOPR의 1 돌파는 향후 긍정적 시장 사이클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둔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체크는 “현재 장기 보유자들 중 많은 숫자는 2021년 ~ 2022년 사이클 당시 비트코인 보유자들이며 이들 중 다수는 계속 적자 상태로 시장 회복 과정에서 저항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앞서 크립토퀀트도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흑자 복귀는 시장에 매도 압력을 주입할 수 있다는 유사한 견해를 제기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8일 오전 10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2만917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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