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뱅크런으로 위기에 몰린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C)의 정상화에 필요한 구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28일(현지시간) 이 은행 주가가 다시 폭락했다.
전날 소폭 회복됐던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이날 다시 약 40% 폭락,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으며 심한 가격 변동성으로 장중 수차례 거래 중단을 겪었다.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뉴욕 시간 28일 오후 1시 43분 40.87% 폭락한 3.66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최저가는 2.985달러로 기록됐다.
CNBC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퍼스트 리퍼블릭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또 FDIC가 다른 은행들에게 퍼스트 리퍼블릭이 FDIC의 관리에 들어갈 경우 이 은행 인수를 위한 잠재적 입찰에 참가할 것인지를 묻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퍼스트 리퍼블릭이 FDIC의 관리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포함하는 해결책에 대한 희망은 아직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이날 CNBC에 “우리는 고객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면서 여러 당사자들과 우리의 전략적 옵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지난 26일 퍼스트 리퍼블릭 자문위원들이 이 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 자산을 다른 대형 은행들이 시장 가격 보다 높게 매입하도록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문위원들은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의 자산을 시장 가격 보다 높게 매입하면 손실을 입겠지만, 퍼스트 리퍼블릭의 파산과 관련돼 감당할 비용 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논리로 대형 은행들을 설득할 계획이었다.
한편 로이터는 FDIC, 재무부, 연방준비제도 등 미국 정부 관리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 계획을 만들기 위해 다른 은행들과의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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