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
#’SG증권사태’로 신용대출 중단·투자심리 위축
# 어린이날(5일) 휴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방향성에 시선이 쏠려있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은 SG증권발 ‘매도폭탄’ 충격에 따른 증시 전반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더기 하한가 공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날(1일)과 어린이날(5일)은 휴장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4일 새벽이다.
시장에서는 5월 0.25%포인트(p)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파월 연준 의장 어떤 언급을 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87.7%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물가 궤적·미국 은행권 리스크·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어떻게 언급하는지에 따라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수의 연준 위원들 의견은 5월 0.25%포인트 금리인상 후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2022~2023년 금리인상기에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 내 컨센서스가 충분히 안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은행권 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불거지면서 긴축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따른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대성홀딩스와 삼천리·선광·서울도시가스·세방·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주요 진원지로 차액결제거래(CFD)가 지목되는 동시에 이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신용거래 비중이 높았다는점도 하락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CFD란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TRS)의 일종으로 전문투자자만 거래 가능하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8개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점이 증시에 악재로 반영됐다”면서 “SG증권 사태로 인해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중단 및 증거금률 상향 조치 등을 단행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증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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