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호주 중앙은행이 2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깨고 또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는 이날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 금리를 3.6%에서 3.85%로 0.25%포인트 올렸다.
시장에선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RBA가 이달에도 금리를 3.6%로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 RBA는 지난해 5월부터 10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RBA는 호주의 7%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RBA는 성명을 통해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의 반가운 감소를 보여줬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로 돌아오기까지는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RBA는 올해 호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또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3%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RBA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결의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RBA의 깜짝 금리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연준은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시장에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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