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인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방은행들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며 2일(현지시간) 지방은행들 주가가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장중 한때 팩웨스트(PacWest Bancorp) 은행 주가는 42%, 웨스턴 얼라이언스(Western Alliance Bancorp) 주가는 27% 하락했다. KBW 지방은행 지수는 한때 7% 하락,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메리카(Comerica Inc.)와 자이온스 뱅코프(Zions Bancorp) 주가도 장중 각기 10% 넘게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전날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결정 후 분석가들에게 이번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보다 규모가 작은 다른 은행들의 파산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이어는 “월가는 어떤 은행이 구조를 필요로 하는 다음 은행이 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는 은행 부문에 하루의 평온함을 제공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은행 주식은 비상 대출프로그램이 사라져도 된다는 명확한 신호를 목격할 때까지 여전히 취약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뱅크, 시그니처뱅크의 붕괴 이후 투자자들은 웨스턴 얼라이언스와 팩웨스트를 주목해 왔다. 자산-부채의 불균형과 무보험 예금은 이들 은행에 위협 요인으로 지적된다. 높은 무보험 예금 비중은 앞서 실리콘밸리뱅크와 시그니처뱅크의 뱅크런을 유발, 은행 파산으로 이어졌다.
뉴욕 시간 2일 오후 2시 24분 팩웨스트 주가는 25%, 웨스턴 얼라이언스 주가는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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