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4월 민간고용이 예상을 깨고 큰 폭 증가,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많은 분석가들의 견해와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여 처리기관 ADP에 따르면 4월 민간고용은 29만6000건 증가, 3월 14만2000건(하향 수정치)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 증가폭으로 다우존스 전망치 13만3000건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민간고용 증가폭은 예상을 대폭 웃돌았지만 4월 임금은 연율 6.7% 상승,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임금 상승률은 앞서 상당 기간 계속 7% 넘는 수준을 유지했었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차드슨은 “임금 상승세 둔화는 지금 노동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신호를 제공한다”면서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서 고용주들이 공격적으로 종업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임금 인상은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5일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4월 비농업고용은 3월 23만6000건 보다 줄어든 18만건 증가가 예상된다. ADP 데이터와 노동부 비농업고용데이터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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