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최대 기업가치 290억 달러(한화 약 39조원), 최소 270억 달러로 평가됐다. 추가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 달러다.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이번 투자에 세콰이어, 앤드리슨 호로위츠, 타이거 글로벌, 트라이브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 및 투자사가 참여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오픈AI는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한화 약 13.3조원)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지분은 49%다.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AI 지분 중 절반 이상을 외부 투자사 및 관계사가 보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외부 투자사들은 이번 투자로 약 30% 지분을 확보했다.
비영리재단으로 시작하여 ‘공공선을 위한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던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투자사들의 입김 속 기존 기업 가치를 유지해갈 수 있을지 미지수가 됐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벤처 투자 위축에도 챗GPT 등 서비스의 성공적 런칭이 투자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최근 챗GPT ‘플러그인(서드파티 앱을 챗GPT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을 공개하며 챗GPT가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난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했다. 런칭 두달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 1억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가 됐다. 2위는 9개월만에 1억 이용자를 확보한 틱톡이다. 2023년 3월 오픈AI 챗GPT 페이지 월간 방문 예상자는 16억(Similarweb 데이터 기준)명에 달한다.
해외 커뮤니티 링크드인, 레딧(reddit)에 이어 전체 웹사이트 중 21위를 기록했다. 전월비 10계단 오르며 넷플릭스를 제치고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API 등 외부 서비스를 통한 실제 이용자 수는 더 많을 것이 예상된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