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팩웨스트 등 미국 중소형 은행주가 급반등했다. 그러나 숏커버링에 따른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은행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우려가 여전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SPDR 지역 은행 ETF는 6.6% 상승했다. 팩웨스트뱅콥은 80% 이상 뛰었다. 직전 거래일 51% 떨어진 것에서 급반등한 것.
웨스턴얼라이언스는 49%, 퍼스트호라이즌은 9% 올랐다. JP모건이 지역 은행에 대한 투자 등급을 올린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데이비드 치아베리니는 “목요일 시장이 공포와 패닉의 정점이었다. 은행주 주식을 과매도했다는 생각에 안도 랠리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치아베리니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은행 산업은 압력에 직면해 있다. 톱 은행들 쪽으로 이러한 압력이 스며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자이크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티지의 맥스 곡맨은 “주말 사이에 어떤 뉴스가 나올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은행주 숏 포지션을 들고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 주가가 많이 떨어진 은행주에 대해 숏 포지션을 들고 있다면 이익실현을 하고 주말을 보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팩웨스트 등 중소형 은행주들이 주말 사이에 자구책을 내놓거나, 공매도 금지 조치 등이 나올 경우, 월요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요일 시장에서 미리 숏 커버링 매수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밀러타박+의 맷 말리는 “기술적으로 중소형 은행주는 매우 과매도된 상태다.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숏 세력들은 이익실현을 위해 해당 주식을 사들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백악관 일각에서는 은행주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은행주 공매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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