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대러시아 제재’ 위반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 코인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 국가안보부서는 바이낸스 또는 이 회사 경영진이 대러 제재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미 법무부 내 범죄 담당 부서에서는 이 사안과 관련한 또 다른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미국의 제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의 타깃이 돼 왔다.
지난해 7월에는 바이낸스가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에서 거래소 사업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바이낸스는 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올해 3월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 불법 접근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이 상하이에서 설립한 회사로, 주요 사무실은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다. 서류상 주소는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1위를 수년 째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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