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패밀리 오피스’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증가한 반면, 이들의 관심이 크게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1월부터 2월 실시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전세계 패밀리 오피스의 26%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6%에 비해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패밀리 오피스의 암호화폐 투자 증가를 보여준다.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패밀리 오피스들은 주된 투자 이유를 “블록체인 기술 성장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없다는 패밀리 오피스의 비율이 2021년 39%에서 62%로 급증했다.
암호화폐 투자에 잠재적으로 관심이 있다는 비율은 45%에서 12%로 떨어지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셀시우스, 블록파이, FTX 붕괴 등 일련의 암호화폐 대기업 파산 사태를 거치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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