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전망 또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이틀간 약 5%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2023년 상승률은 4월 중순 최고 84%를 기록한 뒤 현재 67%로 낮아졌다.
데리빗 데이터 기준 5월 ~ 9월 만기가 되는 비트코인 옵션 계약은 2만2000달러 ~ 3만2000달러의 비트코인 가격 범위를 시사한다. 이는 1주일 전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9일 오전 10시 1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 내린 2만7540달러를 가리켰다.
옵션시장의 분위기 약화와 더불어 비트코인 기술 차트도 약세 신호인 ‘머리와 어깨(head-and-shoulders)’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머리와 어깨 패턴은 추가 하락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페페와 같은 밈코인 거래 급증으로 네트워크 혼잡도와 트랜잭션 수수료가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트랜잭션 당 평균 수수료는 연초 60센트에서 8일 거의 31달러까지 치솟았다.
오안다그룹의 선임 시장 전략가 에드워드 모이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본격 증가하기 위해서는 이런 밈코인들이 지금 처럼 많은 관심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노트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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