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향력 있는 마켓메이커(market maker) 제인스트리트와 점프크립토의 미국 내 암호화폐 트레이딩 중단 결정으로 암호화폐업계의 취약한 유동성 흐름이 혼란에 빠질 잠재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인스트리트와 점프크립토가 미국 내 트레이딩 사업으로부터 철수한다는 결정은 전날 블룸버그를 통해 보도됐다. 지난해 FTX 붕괴 이후 강화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이들 업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된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이코의 분석가 리야드 캐리는 “최근의 사태 전개를 감안할 때 이 뉴스는 반드시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려되는 점은 유동성이 알라메다 붕괴 이후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규모가 가장 큰 마켓메이커들 가운데 2개 업체의 활동 둔화는 유동성을 더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캐리는 “업계가 알라메다의 자리를 채우는 과정이 이토록 더딘 것이 다소 놀랍다”고 덧붙였다.
시장을 움직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본이 필요한가를 평가함으로써 거래소의 유동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인 ‘시장 깊이(Market depth)’는 FTX 붕괴 이후 50% 넘게 축소됐고 올해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못했다.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면 자산 가격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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