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비트코인 황소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4월 14일 3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뒤 12% 하락했다.
이에 비해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는 4월 중순 이후 2% 넘게 올랐다. 과거 비트코인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했던 S&P500지수 대비 나스닥지수 비율도 같은 기간 2% 넘게 상승했다.
메이트릭스포트의 연구 및 전략 책임자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디버전스(다른 방향으로 움직임)는 우려할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 노트에 “기술주(나스닥)와의 상관관계에 기반을 둔다면 비트코인은 지금 3만달러를 넘어서야 한다”면서 “(지금 상황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단기 트레이더들에게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틸렌은 “지금과 같은 디커플링은 두 자산 간 보다 큰 디버전스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틸렌은 “많은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기술주들이 계속 상승하면서 단지 실망해야만 했다. 그런 숏베팅들은 커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비트코인은 스퀴즈로 이어질, 남아 있는 대규모 숏베팅이 없다. 따라서 나스닥과 비트코인 간 잠재적 디버전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오후 1시 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67% 내린 2만7145달러를 가리켰다. 이에 비해 같은 시간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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