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을 추가 매각한다는 가짜뉴스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12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다크넷 장터 실크로드(Silk Road)의 불법 행위에 연루된 범죄자들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가 매각한다는 소문이 확산하며 1시간 사이 360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청산됐다.
크립토퀀트는 “전날 수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 소문을 확인 없이 리트윗했고, 그 결과 올해 들어 두번째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당국은 2021년 11월 실크로드와 연관된 비트코인 5만1351BTC를 압류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 중 약 9800개를 지난 달 매각했으며, 올해 말까지 약 4만1000 BTC을 네 차례에 걸쳐 판매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이 당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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