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16일(현지시간)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재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매카시 의장이 협상 난항을 시사했다.
매카시 의장은 15일(현지시간) CNN과 NBC 등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볼 때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합의를 달성하기까지) 우리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들은 협상보다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인상해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해 지난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 4인을 만났다.
당시 1시간 가량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12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실무진 협상을 더 지켜보기 위해 2차 회동 날짜를 16일로 미뤘다.
16일은 바이든 대통령 출국 하루 전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이후 22일에는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를 방문하고, 24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안보협력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출국 이후 일주일 가량 자리를 비울 예정인 만큼 이번 만남에서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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