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믹서와 텀블러, 암호화폐 거래소를 타켓팅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국가암호화폐전담국(NCET : National Cryptocurrency Enforcement Team)’를 신설했다. 한국계 미국인 최은영 검사가 초대 국장으로 임명됐다.
NCET는 암호화폐와 기타 디지털 자산의 잘못된 사용을 적발해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 검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2년부터 뉴욕 남부 연방지방검찰청(SDNY)에서 검사보로 재직했다. NCET 국장 지명 전엔 모나코 법무 차관의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다.
최 검사는 “믹서와 텀블러, 암화호폐 거래소가 타켓이다. 미 법무부는 자금 세탁을 가능하게 하는 등 범죄를 직접 저지르거나 방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플랫폼)에 집중하는 이유는 플랫폼을 통해 모든 유형의 범죄자들이 쉽게 수익을 얻고 문제가 되는 방식으로 현금화하기 때문이다.
최 검사는 “지난 4년간 암호화폐 범죄 규모가 매우 크게 증가했다”며 “디지털 플랫폼에서 위법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범죄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대중의 암호화폐 채택이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FT와 인터뷰에서 최은영 검사는 바이낸스 등 특정 기업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 당국이 회사의 규모에 대해서는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업의 규모가) 너무 커져서 실패할 수 없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T)는 바이낸스와 CEO인 창펑자오를 기소했다. CFTC는 바이낸스가 미국 내에서 불법 영업을 했다고 판단했다. 자금세탁방지, 고객확인의무 등도 위반했다고 기소장에 적시했다.
지난 1월 미 법무부는 홍콩 기반 암화화폐 거래소 비츨라의 설립자를 미국에서 전격 체보했다. 7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불법 자금 송금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다크넷의 핵심 연결고리로 비츨라토를 적발하면서 거래소 자체가 페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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