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09% 밀린 3638만원
#”안전자산 수요, 비트코인에 편입될 수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속에서 주춤하고 있다. 일주일 넘게 특별한 상승 동력 없이 3600만원대에 갇힌 모양새다.
17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9% 밀린 363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55% 빠진 364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7% 하락한 2만702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0% 오른 24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9% 상승한 24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8% 오른 182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시장은 디폴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가 부도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빗썸경제연구소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승인이 지연될 경우에는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안전한 자산에 몰린 투자 수요가 일부 비트코인으로 편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01%, S&P500지수는 0.64%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18%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4·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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