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드하드웨어 이익 감소 영향…41.9%가 적자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41.9%가 적자를 시현됐다. 산업 전반의 이익 감소가 있었으며 IT하드웨어의 이익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74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906억원) 대비 1조6161억원(45%)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8.2%) 대비 3.8%p 줄었다. 매출액은 45조205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267억원) 대비 1조1783억원(2.7%)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7265억원으로 전년동기(3도4425억원) 대비 7160억원(20.8%) 감소했다.
매출은 산업별 차이가 나타났다. 제조업에서 10% 증가가 나타났고, IT는 10.1% 감소했다. 특히 운송장비·부품(자동차 등)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149.8% 증가하며 제조업 중 우수한 실적이 시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산업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IT부품 제조 중심의 IT하드웨어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16.0%, 76.1% 감소하면서 IT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제조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가 가장 높았던 것은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은 389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335억원 증가), 성우하이텍(281억원), 차바이오텍(200억원), 유진기업(1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1402사 중 58.1%인 814사가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실현했으며, 41.9%인 588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전환 기업은 117사, 적자 전환 기업은 229사로 집계됐다.
순이익 기준의 경우, 64.1%인 898사가 흑자를 실현했고, 35.9%인 504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실현한 898사 중 114사는 흑자전환 이었으며, 754사의 경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적자를 기록한 504사 가운데 188사는 적자전환 됐고, 316사는 적자 지속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이 미편입 기업 대비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로 지정된 기업을 뜻한다.
거래소는 “이들의 1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17.8%로 미편입기업의 마이너스 0.2% 대비 우수했다”며 “영업이익률도 9.7%, 순이익률은 8.5%로 미편입기업의 3.1%, 5.5% 대비 높은 이익률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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