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50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2%대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58%) 오른 2494.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479.65에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 유입이 확대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9억원, 157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248억원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난항과 중국 경기회복 둔화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상승했다”며 “특히 2차전자 및 바이오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으며, 그 외에 인터넷과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인터넷·2차전지주 강세에 서비스업(1.64%), 종이목재(1.54%), 화학(1.24%) 등이 크게 올랐으며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0%), LG화학(2.01%), 삼성SDI(2.98%), NAVER(2.65%), 카카오(2.85%) 등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44포인트(2.14%) 상승한 834.19에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6억원, 93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167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가 14% 이상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1.31%), 에코프로(3.09%),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엘앤에프(2.58%), JYP Ent.(3.55%), 셀트리온제약(2.71%)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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