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높고 ‘본질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 소매 거래는 도박처럼 규제되어야 한다고 영국 의회의 한 패널이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의회의 초당파 모임인 트레저리 실렉트 커미티(Treasury Select Committee)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디지털 토큰을 도박처럼 규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유했다.
의회 패널의 이 같은 권고안은 암호화폐를 전통금융서비스처럼 규제해야 한다는 영국 정부의 지난 2월 제안과 상충된다.
보고서는 “담보로 뒷받침되지 않는 암호화폐자산의 소매 거래와 투자 활동을 금융서비스와 같은 방식으로 규제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이런 활동이 실제 보다 안전한 것으로 믿게 만들거나 아니면 실제로 보호받지 않는데도 보호받는 것으로 믿게 만드는 후광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관례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의회 패널의 보고서가 공개된지 대략 2개월 이내 정부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패널의 권고를 따를 의무는 없다.
영국은 도박산업에 높은 세금을 부과한다. 도박업체들은 고객의 신분을 확인하고 돈세탁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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