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리플이 또다시 미 규제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미 규제 당국이 혼란스러운 규제로 더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을 떠나 유럽 등으로 갈 수 있다”고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리플(Ripple) CEO는 미국의 규제 현황을 타 국가들과 비교했다. 그는 “유럽은 리더십이 뛰어나고, 아랍에미리트, 영국, 싱가포르는 디지털 자산 규제 방향을 명확히 제시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2020년 12월부터 소송 중이다. SEC는 리플의 공동 설립자인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센이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증권거래위원회에 리플의 XRP 코인을 등록하지 않고 판매했다는 것.
리플 CEO는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의 규칙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최전선에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리플 고객의 95%가 미국 외 지역에 있다. 리플의 채용은 미국 외 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며 사업의 탈미국화를 강조했다.
리플 CEO는 FTX 파산에 대해 “암호화폐에서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FTX에서 발생한 일은 사기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플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회사인 메타코(Metaco)를 인수했다.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메타코 인수는 리플 제품군을 확장하고 씨티(Citi)와 BNP 파리바(BNP Paribas)를 포함한 매력적인 (은행)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플은 자체 대차대조표에서 2억 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메타코 인수 자금을 조달했다. 리플 CEO는 “우리는 매우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공격적으로 경영 중이며 이번 메타코 인수는 그 예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리플 뿐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들과도 분쟁 중이다. 지난 4월, 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SEC를 고소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7월 SEC에 기존 증권 규칙 제정 절차를 암호화폐 산업으로 어떻게 확대할 수 있는지 청원했다. 그러나 수 개월간 답변을 받지 못하자 답변을 강제하기 위해 연방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또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CEO인 창펑 자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CFTC에 바이낸스를 등록하지 않고 미국 거주자들을 상태로 거래를 중개해 규제를 위반 했다는 게 주 이유이다.
현재 리플(XRP)의 시총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암호화폐 6위를 기록 중이며, 전일 대비 0.54% 하락한 0.4458 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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