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블록미디어 James Jung · 최동녘 기자]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비트코인을 숏 쳤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숏은 당신의 투자 자산이 위험하다는 뜻이다.”-아담 백
비트코인 2023(bitcoin 2023)에 참여한 1만2000 명이 내뿜는 열기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20일(현지 시간) 막을 내린 이번 축제에는 2000 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채굴기업 마라톤 등 250개 기업들이 스폰서로 나서 전 세계 비트코이너들을 맞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블록미디어가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18일부터 사흘간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주최측인 비트코인매거진은 올해 행사에 모두 1만2000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는데요. 관람객 숫자는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비트코인이 가장 건강한 돈”이라는 공감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했습니다.
SVB 파산 이후 은행위기가 고조되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면서 중앙 신뢰 기구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디지털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위상이 높아진 모습입니다.
블록미디어는 맥스 카이저, 샘슨 모우 등 비트 맥시 인플루언서들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맥스 카이저는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비트코인 비중이 현저하게 낮다”며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샘슨 모우는 “비트코인은 지금이 저점이다. 그렇다면 주저 없이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대세 상승을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날 패널 토의에 나선 아담 백은 토론 사회자가 “비트코인 2019 행사 당시 BTC가 3000 달러 수준이었다”고 언급하자,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이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키 기술을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힌 스트라이크의 잭 말러는 “비트코인은 인간의 발명품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비트코인을 보관(셀프 커스터디 Self Custody)함으로써 주체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 맥시, 비트코인 기술자 외에도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대선 후보로 나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이 행사에 참여해 친 비트코인 정책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오디널스, BRC-20 등에 대한 난상 토론이 벌어졌고, 탈중앙 SNS인 노스트르(Nostr)의 발전에 대한 개발자들의 자신감은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비트코인 기반 SNS 개발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한 잭 도시가 행사 내내 언급되면서 비트코이너들 사이에서 일론 머스크를 압도하는 영웅으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매거진은 다음 행사 개최지로 테네시주 내슈빌을 지정하고, ‘미국 음악의 본고장’에서 비트코인 2024를 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트코인매거진 CEO 데이비드 베일리는 블록미디어 최순중 대표와 특별 회담을 갖고 “아시아에서 비트코인 확산을 위해서는 미디어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록미디어 최순중 대표는 동북아시아의 비트코인 대중 채택을 위한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사흘간 현장 취재를 담당한 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샌드뱅크 백훈종 객원 특파원의 해설이 담긴 영상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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