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피자 데이’를 맞아 사기성 밈코인들이 여럿 출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안겨줬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파이 앱 덱스툴(DEXTools)의 ‘LIVE NEW PAIRS’ 섹션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피자와 관련된 밈코인은 모두 14개 발행됐다.
이중 4개는 러그 풀(rug pull)로 확인됐다. 러그 풀은 암호화폐 개발자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금을 모은 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상환하지 않는 사기다.
또 최소 5개 코인은 소위 허니 팟(honey pot:꿀단지)으로 의심되는 프로젝트다. 코인데스크는 ‘허니 팟’에 대해 프로젝트 자산은 콘트랙트 크리에이터(contract creator)에게만 매각될 수 있으며 구매자들은 처분할 수 없는 토큰만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비트코인 피자 데이 13주년이 되는 5월 22일 피자와 연관된 러그 풀 사기로 발생한 투자자 손실은 2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가지 사례로 피자코인(PIZZA)은 출시 후 불과 8분 뒤 개발자들이 판매 세율(rate of sell tax)을 변경, 투자자들의 보유 토큰 처분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34명의 트레이더들이 총 0.9892 ETH($1800)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피자 데이는 13년 전인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라즐로 하니예츠(Laszlo Hanyecz)라는 컴퓨터 개발자가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피자 두 판을 사먹은 데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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