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홍콩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내달부터 소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흐름을 보이며 주요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홍콩 증권 당국(SFC)은 소매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거래소 라이선스 신청을 6월 1일부터 접수할 것이며 인가받은 거래소들은 12개월의 검증된 기록과 상당 규모의 시가총액을 지닌 암호화폐에 한해서 소매 투자자들에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SFC는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과 이자를 지급하는 암호화폐 도구는 소매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 2% 넘게 오르며 2만7500달러까지 전진, 머리와 어깨(H&S) 패턴의 저항선을 시험했다. 이 저항선은 H&S 패턴의 1차 어깨 저점과 2차 어깨 저점을 연결하는 수평 추세선이다. 비트코인은 5월 초 이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의 저자 노엘 아치슨은 비트코인의 이날 상승 흐름에 대해 “이는 거시적 상황과 관련 없는 현물 기반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홍콩이 6월 1일부터 인가받은 디지털자산 플랫폼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소매 트레이딩을 허용할 것이라는 뉴스와 시간적으로 일치한다”고 적었다.
그녀는 “(홍콩 당국의 결정이) 완전 서프라이즈는 아니다. 결정과 시기는 대체적으로 예상됐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요인들로부터 오는 역풍으로 활력을 잃은 시장에서 (홍콩 당국의) 확인은 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3일 오후 2시 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34% 오른 2만7218 달러를 가리켰다.
캐나다 소재 디지털자산 유동성 제공업체 시큐어 디지털 마켓은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 부활을 확인하려면 2만750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H&S 저항선과 20일 단순이동평균의 돌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큐어 디지털 마켓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일 단순이동평균과 H&S 패턴의 목둘레선(수평 추세선) 아래 머무는 한 우리는 2만5250달러, 그리고 어쩌면 2만4000달러까지 추가 하락을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 달러지수 움직임, 그리고 미 국채 수익률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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