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빚 떼어먹는 나라 아냐…디폴트 없을 것”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자국 경제에 재앙적인 결과가 되리라며 디폴트(채무 불이행)는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생산적인 회동을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양측 모두 디폴트는 테이블에 없다(선택지가 아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라며 “선의로 초당적인 예산 합의에 이르는 것만이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2024회계연도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공화당과 전년도 동일 수준을 원하는 백악관 간 대치로 디폴트 위기에 있다. 재무부는 오는 6월1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지난 9일과 16일에 이어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인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만났으나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만약의 디폴트 사태를 ‘재앙적’이라고 표현하며 “사상 첫 디폴트는 미국 국민과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폴트가 초래될 경우 최대 8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불황을 초래하며, 미국의 국제적 위상도 해를 입으리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와 함께 “(디폴트는) 지난 2년 우리가 만들어낸 역사적인 경제적 진전을 깎아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미국은 빚을 떼어먹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는 청구서를 지불한다”라며 “우리는 디폴트의 역사가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설명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논의하고 있다. (2023.05.23.)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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