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하드웨어 월렛 대표 회사 렛저(Ledger)가 리커버 서비스 출시로 불거진 보안 논란을 ‘오픈소스’로 정면 돌파한다.
렛저는 24일 트위터 AMA를 통해 렛저 OS의 대부분을 오픈 소스화 하겠다고 밝혔다. 리커버 서비스도 펌웨어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뒤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렛저는 지난 16일 리커버 서비스를 출시하며 휩싸인 보안 논란을 오픈 소스로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렛저 리커버는 개인이 보관해야 하는 시드(니모닉) 문구를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회사 차원에서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이후 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기존 작성된 트윗을 지우며 논란이 가속화됐다. 암호화폐 지갑 렛저 지원팀이 펌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사용자 키 추출은 항상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자 삭제한 것.
렛저는 고객 지원 담당자가 혼란스러운 문구를 작성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렛저는 트위터에서 지속해서 논란이 되자 혼란을 막기 위해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렛저가 제시한 ‘오픈소스’ 해결책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오픈소스는 말 그대로 개발에 필요한 소드 코드를 ‘오픈(공개)’하는 것. 누구나 개발 코드와 설계도를 확인해서 개인이 목적하는 바에 맞게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IT 기업에서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이유는 내부 인력뿐 아니라 외부 인력의 참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 렛저의 경우처럼 투명성을 증명하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오픈소스 기반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다. 현재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하이퍼레저, 폴카닷이다.
찰스 길러멧(Charles Guillemet) 렛저 CTO는 렛저 리커버 서비스 관련 백서를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렛저 리커버를 시작으로 운영체제를 차례로 오픈 소스로 하겠다. 펌웨어 코드 부분이 공개되는 대로 렛저 리커버를 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렛저 제품 대부분은 이미 오픈소스다. 렛저에 따르면, 150개의 오픈소스 앱이 깃허브에 공개되어 있다. 이번 발표는 논란 종식을 위한 ‘메세지 전달’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찰스 길러멧(Charles Guillemet) 렛저 CTO는 오픈소스 로드맵을 공개하며 렛저의 특성과 오픈소스화되지 않은 일부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렛저는 스마트 카드 칩(보안 요소)를 사용해 여러 물리적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다”라며, “스마트카드 칩은 제조사의 IP로 렛저의 펌웨어를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