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 정책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주최 측 이메일과 공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인용해 아마준 내부의 원격 근무 지지 단체와 기후 정의를 위한 단체가 공동으로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아마존이 의사결정의 우선 순위에 기후 영향을 두고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장소에 대해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일부 파업에 돌입한다. 주최 측은 내부 서약을 통해 최소 1000명의 근로자가 참여하기로 동의한 경우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주 파업에 참여할 계획인 한 아마존 직원은 “이번 파업의 희망은 직원들 뿐아니라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 사회에 이익이 되는 더 나은 장기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여러 문제에 대해 리더십에 진정한 행동을 기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 시도는 아마존이 다른 빅테크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지난해 말부터 수만명을 해고한 후 나온 것이다. 아마존은 올해 수차례 감원으로 2만7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아마존과 기업들은 코로나19 기간 활성화됐던 재택 근무에서 다시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아마존은 이달 1일부터 수천명의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최소 3일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파업을 주도하는 기후 정의를 위한 아마존 내부 단체는 아마존이 2019년 서명한 기후 서약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서약은 아마존이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순제로를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CNN에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직원들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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