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상관관계가 17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매력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리서치 업체 K33가 산출한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간 30일 가격 상관계수는 0.26으로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치다.
비트코인과 S&P500지수간 상관관계도 지난달 2021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다른 투자 자산, 특히 주식과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자산으로 투자 다각화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과 증시는 높은 상관관계를 형성,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은 금리에 민감한 주식과 암호화폐 가격을 모두 끌어내렸다.
K33은 노트에 “성장에 대한 비뚤어진 초점과 금융 시장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매니아가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 간) 높은 상관관계를 가능하게 했다”면서 “이제 상황은 진정됐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다시 확고한 다각화 수단으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K33은 약간의 자산을 비트코인에 할당한 경우 전통적 투자 포트폴리오의 실적이 개선됐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K33에 따르면 비트코인 3%, 주식 58.5%, 채권 38.5%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지난 몇 년간 주식 60%와 채권 40%로 구성된 전통적 포트폴리오 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K33은 “큰 폭의 가격 변동은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을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규율을 준수하는 재조정과 BTC에 약간의 자금을 할당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증명된 전략은 전통적 포트폴리오의 전반적 위험 프로파일을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뉴욕 시간 24일 오후 2시 46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32% 내린 2만6270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나스닥지수는 0.74% 하락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진척을 이루지 못하면서 증시와 암호화폐시장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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