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NFT 시장에서 기회의 평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NFT 시장은 매서운 혹한기를 지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가 지난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NFT 거래량은 3억 3300만 달러다. 올해 처음으로 월간 거래량이 1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이 메마른 NFT 시장에서 NFT 작가들은 어떻게 생존할까?
# 메인넷을 골라라
소수의 유명 작가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NFT 작가들은 마켓플레이스에 작품을 올린다. 매매 과정에서 로열티로 수익을 얻는다.
작가들은 어떤 메인넷 위에 작품을 올릴지 고민한다. 유동성이 높은 메인넷 위에 올라가야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체인별로 가지고 있는 유저와 홀더들의 특성이 다르다.
메인넷 별 거래량은 이더리움이 67% 이상, 비트코인이 14.6%, 솔라나 6.84% 순이다.(크립토슬램(CryptoSlam) 22일 기준) 특정 체인에 몰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명 NFT 작가들은 특정 체인과 계약을 맺고 작품을 발행한다. NFT가 활성화되어 있는 체인 뿐 아니라 활성화하고자 하는 회사 모두 NFT 작가 및 프로젝트와 커넥션을 가지기를 원한다.
# 육성 프로그램 활용
아발란체는 NFT 마켓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NFT 마켓플레이스인 아바상스(Avaissance) 출시 후 아티스트 육성 지원 프로그램인 아바상스 1기를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 아티스트가 3명 포함됐다. 아발란체는 이들에게 상당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NFT 작가들은 체인과 어떤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수익을 창출할까?
유어엔에프티스(yurnfts)의 유리 대표는 “작가의 경력 혹은 인지도에 따라 계약 내용이 다르다. 독점 계약도 있고, 커미션처럼 일부 금액만 산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체인이 본격적인 NFT 활동을 진행하려 할 때, 작가가 직접 멘토처럼 활동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멘토로 활동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난다”며 “개인이 민팅하고 활동할 경우 별도의 계약 없이 본인이 스스로 로열티 비율을 정해 컨트랙트를 만들고 민팅한다”라고 말했다.
# 신인 작가 어려움
NFT 유명 작가로 성장할 경우, 작가의 수입은 로열티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해진다. 컨퍼런스에서 스피커나 패널로 설 수 있으며, 멘토나 어드바이저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NFT 멘토나 어드바이저는 마켓 상황을 알려주고, 가이드하는 역할이다.
유동성이 줄어든 NFT 시장에서 신인보다는 기존 유명 작가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NFT 시장은 신인 작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그러나 NFT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새로운 작가들의 입지는 좁아졌다. NFT 초기 시장부터 인지도를 올린 유명 작가들의 입지가 굳어지는 상황이다.
# AI 활용 등 변화에 대응해야
유리 대표는 “아티스트의 실력이 훌륭할 경우 2021년에서 2022년까지는 아티스트 로열티 퍼센테이지에 관계없이 매매가 많이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NFT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진 만큼 너무 높은 로열티는 오히려 반감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유명 작가의 NFT는 로열티에 관계없이 많이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NFT 로열티는 2.5~7% 정도이며, 로열티가 높을 경우 10%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노단비 VC는 “초기 아티스트를 대상으로한 그랜트(보조금) 제공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아트의 기술적 차원이나 실물 작품 발행 등 활용처를 더 높일 수 있어야 작가로서 대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 VC는 “아트 NFT 뿐 아니라 AI 등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을 달리 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장 욕구를 높이고 실제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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