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회의를 앞두고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방침을 굳혔다고 마켓워치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6월4일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를 겨냥해 산유량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서방의 원유가 상한 설정 등 경제제재를 받는 러시아로선 현재 유가와 생산량에 만족하기 때문에 동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는 당장 원유 생산을 줄이는 게 러시아에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추가 감산이 있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OPEC+는 4월2일 유가를 부추기기 위해 추가 감산을 결정, 시장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러시아는 3월부터 연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일일 50만 배럴 줄인 950만 배럴로 낮췄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에너지 가격이 경제적으로 합당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에 관한 의무를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언명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도 25일 OPEC+ 6월 회의에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와 OPEC+ 참가국이 빈에서 국제 석유시장에 최선책을 결정한다고 강조, 감산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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