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 예정
앱마켓에 챗GPT 연상케하는 유사 앱 판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한국 모바일 이용자들도 ‘챗GPT’ 서비스를 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AI는 애플 iOS용 챗GPT앱을 출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26일 오픈AI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iOS용 챗GPT 서비스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자메이카, 뉴질랜드,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영국, 미국 등 12개 국가다.
오픈AI가 지난주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처음 출시했던 챗GPT앱을 전 세계 국가로 확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안드로이드용 기기에서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챗GPT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의 오픈 소스 음성 인식 시스템 ‘위스퍼’를 활용해 음성으로 챗GPT와 대화할 수도 있다. 한국어도 인식한다.
기본적인 기능은 웹 버전과 동일하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챗GPT앱 통해서도 GPT-4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무료 버전보다 빠른 응답을 제공받는다. 챗GPT 플러스 월 사용료는 웹 서비스 가격과 동일한 19.99달러다.
오픈AI는 챗GPT앱을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지속적으로 기능 및 안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챗GPT앱은 미국에서만 출시됐음에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인 data.ai에 따르면 챗GPT 앱은 출시 후 6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오픈AI의 정식 챗GPT앱이 아닌 유사한 브랜드 이미지와 이름의 앱들이 출시돼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챗GPT의 브랜드를 연상케하는 ▲AI Chat – 어시스턴트 & 챗봇 ▲Al Chat – 챗봇 Al Assistant’라는 앱이 존재한다. 판매 업체는 오픈AI의 ‘챗GPT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AI 플러스’라는 유료 서비스로 월 사용료 19.99달러를 받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Chat AI – AI Chatbot Assistant ▲ChatGPT powered Chat – Nova 등 챗GPT의 브랜드 이미지와 유사한 앱이 다수 존재한다.
오픈AI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챗GPT앱은 다른 가짜 앱과 달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미국 특허청에 GPT에 대한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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