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과 7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게디미나스 심쿠스 총재가 30일 밝혔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CB 이사회 멤버인 심쿠스 총재는 이날 이같이 전망해 많은 ECB 정책 입안자가 6월 기준금리 인상이 마지막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가세했다.
심쿠스 총재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ECB가 6월과 7월에 주요 정책금리를 25bp(0.25% 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또한 심쿠스 총재는 오는 9월에 ECB가 다시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대해서는 “9월에도 그런 일이 발생할지는 지금으로선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앞서 ECB는 지난 4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0.25% 포인트 올렸다.
ECB는 통상적인 수준보다 2∼3배에 해당하는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6차례로 단행한 끝에 베이비스텝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어 ECB에 기준금리 추가인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1일 인플레이션과 벌이는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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