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23% 떨어진 3685만원
부채한도 상향 법안 통과 난항 예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잡음이 전해지자 주춤했다.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잠정 합의 소식에 3700만원대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3600만원대로 밀린 상태다.
31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3% 떨어진 368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6% 밀린 369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7% 떨어진 2만770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횡보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2% 밀린 25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4% 오른 25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3% 상승한 19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부채한도 합의안 도출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화당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공화당 의원 9명, 민주당 의원 4명으로 구성된 하원 운영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법안 논의에 돌입한다.
CNBC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 9명 중 2명이 이미 이번 합의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일부 강경파 공화당원은 매카시 의장을 협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증시도 이같은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5%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00%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32%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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