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29일 뱅크리스(Bankl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과 시장의 현재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주요 내용.
# 글로벌 규제와 법률
창펑자오는 “바이낸스가 글로벌 규제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왔지만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규제 당국의 ‘현미경 아래에 놓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 측면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규제 기관과 점점 더 협력하고 있지만(예를 들어 코인베이스와 크라켓 등의 암호화폐 회사도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음) 경쟁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펑자오는 현재 중동과 유럽이 시행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매우 긍정했다. 앞서 그는 바이낸스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창펑자오는 바이낸스가 한때 은행 인수를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현지 법률을 광범위하게 준수해야 하고 고비용 구조인데다 리스크는 큰 반면, 수익성은 높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 FUD에 대처하는 방법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바이낸스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포브스, FT, 로이터 등은 일제히 바이낸스의 자금 전용 혐의 등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창펑자오는 “서방 주류 매체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있고, 바이낸스는 규모가 커서 FUD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펑자오는 “소규모 거래소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쓰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제목에 바이낸스 이름을 넣어 부정적으로 보도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클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 시민권자임을 강조하고 서방 언론이 자신의 인종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 거래소 역시 중국에서 설립됐지만 규제로 인해 더 이상 중국에서 운영되지 않고 중국 직원들도 다른 곳에서 일한다고 설명했다.
창펑자오는 FUD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의 목표가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준비금 증명 보고서도 꾸준히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투명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의 모든 지갑 주소를 공개할 경우 공급업체와 파트너 정보가 노출돼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이슈가 발생할 것이고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이 그런 부분이다.
# 암호화폐 시장 현황
암호화폐 산업의 현상황과 관련해 창펑자오는 시장이 2022년 약세장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무엇이 미래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기대와 우려가 섞인 혼합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엇이 다음 상승장을 이끌지 모두 찾고 있지만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밈 코인에 몰려들고 있지만, 적어도 이런 상황은 시장에 돈이 있다는 것이고, 다만 어디에 투자할 지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창펑자오는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거라는 자신의 견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말하고 “강세장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손실 수준에서 투자해야 하고 지나치게 투기적인 투자를 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도 주식과 암호화폐에 처음 투자했을 때 실패를 겪었다면서 “그런 교훈을 고통스럽게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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