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총재, 인플레 고점 지났을 가능성 크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의 2023년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다우존스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원(INSEE)은 이날 5월 CPI 속보치 상승률이 4월 6.9%에서 0.9% 포인트나 크게 저하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기준 CPI를 산출한 1990년대 초 이래 최대 신장세를 이어온 프랑스 CPI는 2022년 5월 이래 최저폭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6.4% 상승인데 실제로는 0.4% 포인트나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상승이 둔화한 게 주된 배경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포인트 떨어졌다.
식품 가격은 4월 15.0% 상승에서 14.1%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률의 경우 4월 6.8%에서 2.0%로 대폭 감속했다.
INSEE는 연료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도 프랑스 CPI는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인 2.0%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한편 프랑스 자체 기준 5월 CPI 상승률은 5.1%로 4월 5.9%에서 0.8% 포인트 저하했다.
FactSet이 정리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5.5%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하회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프랑수아 발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인플레가 고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드 갈하우 총재는 5월 CPI 상승률이 6.0%에 그친 건 “명확히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한 것”이라며 예상보다 앞당겨 피크를 맞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 갈하우 총재는 2025년까지 ECB 목표인 2%로 낮출 것이라며 2024년 말에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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